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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소감
기쁘다. 이 말을 해놓고 보니, 갑자기 아득해진다. 그렇게 기다리던 것이 내게 왔는데, 기쁘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. 머리속이 텅 비는 느낌이다. 꾸밈을 모르는 솔직함이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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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쇼핑객 유치 최대 관건은 '개인정보 보호'
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61%가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이유로 들고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은 계속 저항하는 가운데, 인터넷 소매업체의 프라이버시 관행이 다시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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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모저모] 성화 가스량은 600가구 1년치
0... 17일간 시드니올림픽을 밝히게 될 올림픽 성화의 가스소요량은 60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엄청난 분량. 호주에너지공사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"성화에 공급되는 가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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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열린마당] 대관령은 관례따라 '대괄령'으로 발음
지난 17일자 중앙일보에 한 고교생이 "대관령의 발음은 '대관녕' 인가" 라는 제목으로 KBS 아나운서실의 글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.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말의 발음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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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나 이즈미의 '안데르센의 절규'
전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돼 읽힐만큼 사랑받는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(1805~75). 그의 이미지는 환상적인 그의 동화처럼 아름답게 포장돼 있다. 그를 소재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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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데르센 동화 뜯어보면 엽기적 스릴러
전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돼 읽힐만큼 사랑받는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(1805~75). 그의 이미지는 환상적인 그의 동화처럼 아름답게 포장돼 있다. 그를 소재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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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회창 총재 인터뷰 스타일]
18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인터뷰에선 논리가 묻어 나왔다. 오전 10시부터 55분 동안 여의도 국회의 한나라당 총재실에서 있은 인터뷰 발언은 정리된 어휘로 논리의 틀이 짜여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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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J, '총재회담' 대신 '영수회담' 표현
김대중 대통령이 17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을 제안하면서 '영수(領袖)회담' 이라는 표현을 썼다. 정치권에선 여야 총재를 두 진영의 최고지도자란 의미에서 '영수' 란 표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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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용옥 교수 '노자와 21세기' 마지막 강좌 지상중계]
도올 김용옥 신드롬이 한창이다. 디지털이란 새로운 문명이 화두로 등장한 요즘, 때아닌 동양학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이 김용옥이다. 그가 쓴 EBS 강의 교재 '노자와 21세기' 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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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해남산사서 만난 장선우 감독
음란물인냐 아니냐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‘거짓말’을 만든 장선우 감독은 전남 해남의 한 산사 골방에 틀어박혀 있었다. 아픈 골치도 식히고 다음 영화로 준비 중인 에니메이션을 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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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간리뷰]'몸짓을 읽으면 사람이 재미있다'
인간(人間) 이라는 한자어는 사람 인(人) 자와 사이 간(間) 자가 어울려 이루어진다.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살게 마련이라는 뜻이다.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기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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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1969-1999 한국과 독일
1969년 10월 서독에서는 빌리 브란트를 수반으로 하는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의 연립정부가 출범했다. 독일과 유럽의 전후사에 새로운 시대를 연 브란트 정부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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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언론탄압과 '폭로행진'
부패척결과 언론자유. 중앙일보를 둘러싸고 두 쟁점이 떠오르고 있다. 일체의 성역없이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주장은 옳은 말이다. '중앙' 의 사장이 아니라 '보광' 대주주의 조세포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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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 여성] 신예만화가 천계영씨
지금의 30대가 지난날 '캔디' 에 열광하고 '테리우스' 때문에 밤을 지샜다면 지금의 10대는 만화 '언플러그드 보이' 에 열광하고 남자주인공 '현겸' 이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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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BS '생방송 행복찾기' 방영중 상소리 쏟아져 물의
24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SBS '생방송 행복찾기' 가 출연자들의 지나친 욕설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. '…행복찾기' 팀은 걸쭉한 입담으로 소문난 음식점 주인 두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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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]아라리 난장
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한 주먹 쥐어박힌 기분이었다. 자칫 허튼소리를 늘어놓았다간 큰코 다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정민이가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닮은 것이라면, 철규와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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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행의 옴부즈맨 칼럼]취재대상으로서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당선자
언론계의 한 중진으로부터 불만 섞인 전화가 걸려 왔다. 언론인의 입장에서 DJ와 YS의 차이점, 특히 취재대상으로서의 차이점을 독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준 신문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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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]에메랄드 궁전의 추억
나는 평상시처럼 바에 앉지 않고 홀의 가장 구석진 테이블 앞으로 갔다. 그리고 이예린은 벽을 향해 앉게 하고 나는 벽을 등지고 앉았다. 낯선 공간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가시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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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UC버클리大 랭커스터 교수 축하메시지
미국 UC버클리의 동아시아 언어학과 교수인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(사진)는 미국내 불교연구의 1인자로 꼽힌다.그는 45년동안 불교를 연구,산스크리트.팔리.티베트.한문등 4개 언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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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아 높이곰 돋아사
『재미난 디자인이긴 하네요.』 우변호사는 호박반지와 함께 그가격표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. 『값이 잘못 적힌 것이 아닐까요? 너무 싼 것같은데….』 『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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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新철학 기수 베르나르-앙리 레비
-귀하는 20여년전 발표된 『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』에서 공산주의의 몰락을 일찍이 예견한 바 있습니다.공산체제의 몰락과 냉전 종식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라고 보십니까.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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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지대로 유학온 中 수영간판 황샤오민
중국 여자수영의 간판 황샤오민(黃曉敏.25)이 서울에 유학왔다. 黃은 86서울아시안게임 평영 1백m 금메달,88서울올림픽평영 2백m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정상급 선수다.헤이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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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소카와 “과거 진사”/김 대통령/잊지도 말고 집착도 말고 새출발
◎“가해자로서 깊이 반성합니다”/새 협력기구·직통전화 설치 합의/한일 정상 경주회담 【경주=이석구·김현일·박의준기자】 호소카와 모리히로(세천호희) 일본 총리가 6일 경주에서 열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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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람있는 한글 교육|조미애
남편이 출장 간 틈을 타 청국장을 끓이고 있는데 점심을 함께 먹자는 친구네의 초대가 있었다. 미자의 아들 바이런이 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다. 그녀의 부엌 벽에 붙은 태극기 그림